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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편하게 볼 수 있었던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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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22일 오후 8시 상암월드컵경기장
남아공 월드컵 3차예선 3조 마지막 경기
대한민국 VS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 (이하 남북한)

남북한 모두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된 상황이라 마음편하게 경기를 볼 수 있었다.
더군다나 상대는 한민족인 북한이 아니던가~?



역시나 많은 인파가 몰렸다.
며칠 전, 요르단전보다 외국인이 많이 보였다. (요르단 응원단을 제외하면)



6만6천여석을 거의 가득 메운 관중들~

내가 앉은 쪽은 3등석 S부근 윙이었다.



남한의 코너킥!
북한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다.
북한 골키퍼 정말 잘하드라~

전반 30분 정도쯤



다시 남한의 프리킥이다.
중간에 북한의 수비수가 몸을 날려 수비하는 멋진 장면과
걷어낸 공이 심판의 엉덩이에 맞는 재밌는 장면도 연출된다.

하프타임 뒤를 돌아봤더니 한 외국인이 서있다.



머리에는 태극기가 그려진 머리띠를 두르고~
이런 분들을 보면 왠지 뿌듯해진다~

전광판 시계가 멈출 무렵 파도타기 응원이 시작되었다.



한바퀴 도는데 약 1분가량 소요된다.

직접 가서 본 나는 재밌게봤지만 아마 TV로는 지루한 경기였을 것 같다.
경기가 박진감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북한이라도 골을 넣어주길 정말 바랐다.



결국 경기는 0 : 0 으로 끝났고 선수들이 인사하러 내가 앉은 방향쪽으로 왔다.
아마 1층에 연합응원단이 있었나보다.

예전부터 좀 느꼈지만 이날 조금 더 확실에 가까워진 사실이 있었다.
소위 '붉은 악마'라고 불리는 응원단.



예전에 불미스러운 일(혹은 소문)으로 해체 되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한쪽에 크게 자리잡고 앉아 열정적으로 응원을 한다.
이런건 정말 좋다. 칭찬받을만하다.

하지만 다른 이들이 시작한 응원은 인정하려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들이 있는 곳 반대편에도 응원을 주도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응원이 잠잠해졌을 때 '붉은 악마' 아닌쪽에서 응원이 시작되었다.
이들이 응원은 그리 크지 않아 종종 묻혀버렸지만, 몇번 커질뻔했다.
왜 커질뻔하는데 그쳤을까?

커질 무렵 '붉은 악마'쪽에서 다른 응원을 시작한다. 그들은 조직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큰소리로 치고 나온다. 중간에 있던 사람들은 이 응원에 동화되기 마련이다.
이런적이 이 경기에서만도 한두번이 아니었다. 한쪽의 응원이 커질 무렵 시작되는 '붉은 악마'의 응원.
왜 그런걸까? 뭐 이들은 다른 쪽의 응원이 안들렸다고 한다면 나도 할말은 없지만, 타이밍이 너무도 잘 들어 맞았기 때문~ 그것도 여러번~

내 생각이 틀렸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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